화분에서 꺼내보니

흙보다 뿌리가 더 많습니다.

미안합니다.

늦었지만

지금이라도 알아서

다행입니다.

분갈이는 

뿌리의 고통을

알아차리는 일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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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memo: 식물집사에게 10월은 분갈이하기 좋은 계절입니다. 미처 돌보지 못한 식물들의 고통을 알아차리는 일이기도 하지요. 뿌리로 꽉 찬 식물을 빼내새 화분으로 옮겨 숨 쉬게 해주는 일은 비단 식물만의 일은 아닐 것입니다. 특히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의 고통은 더 눈에 띄지 않습니다. 오늘 하루는 화분 속에 꽉찬 뿌리처럼 잘 드러나지 않는, 당연하고 익숙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로 시작해야겠습니다.   

 

아피스토 식물에세이 <처음 식물>이 출간 첫주에

알라딘 종합베스트 50위에 올랐습니다. 감사합니다!

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는 '구근이 엽서 3종세트' 구매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. 

아피스토 식물에세이 <처음 식물> 출간을 기념하여 작은 북토크를 엽니다.

마포 경의선숲길에 위치한 서점 북티크에서 진행해요.

구독자 여러분과 만나는 첫번째 행사네요. 😊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!

* 행사 당일 도서 구매 시 5,000원 차감, 잔액으로 음료 구입 가능

* 책 10% 할인

 

<처음 식물> 출간 기념으로 아피스토 작은엽서전을 개최합니다. 

도서에 수록된 그림 중 48점을 엄선하여

드로잉지에 인쇄한 모노타입(1점 한정) 작품을 전시합니다.

깊어가는 가을, 파주출판단지에서 쉬엄쉬엄 산책하며 구경오세요.^^